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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imes] 환경운동, 싸우지 말고 마음을 움직여라
아직도 기업 욕하고 소비자 겁주나…
기사입력 2017.10.27 04:08:02| 최종수정 2017.10.27 15:48:0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시릴 거쉬 팔리포더오션 창업자 & 에드워드 닉슨 한국아디다스 지사장 인터뷰

시릴 거쉬 팔리포더오션 창업자

환경운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많은 사람들이 피켓시위와 물리적인 충돌을 떠올린다. 환경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반해 환경운동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환경운동을 한다면 어떨까.

팔리포더오션(이하 팔리)은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쌓아왔던 시릴 거쉬가 2012년에 만든 환경운동단체다.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라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을 파괴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이 단체는 `사악한 기업`들이 플라스틱 생산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기업들의 제품 생산 과정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팔리와 손잡아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회사가 아디다스다. 팔리가 바다에서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지난해 출시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는 폐기물을 소재로 만든 최초의 대량생산품으로, 전 세계에서 순식간에 완판됐다. 아디다스는 연말까지 팔리 오션 플라스틱으로 100만켤레의 신발을 제작할 계획이다. 팔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지는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입고 나와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크게 알릴 수 있었다.

아디다스의 이 같은 활동은 소위 `그린워싱(기업들이 실질과는 다르게 친환경 기업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아디다스 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고, 본사에서도 플라스틱병 사용을 중단시켰다. 또한 장기적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시릴 거쉬 팔리 창업자는 지난 16일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일하면서 기업들이 성공하도록 만들었다"면서 "환경운동에서도 똑같이 우리가 기업들에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에드워드 닉슨 아디다스코리아 한국지사장은 "우리는 아디다스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파트너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팔리를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해달라.

▷2012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환경운동 단체인 시셰퍼드(Sea Shepherd)의 폴 왓슨 선장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그를 돕고 싶었고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 직접 그를 찾아갔다. 나는 아주 공격적이고 어둡고 극단적인 사람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예상외로 아주 점잖은 사람이었다. 해적 의상을 입은 산타클로스 같았다. 그를 만나서 바다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36년 후에는 (환경오염으로) 바다가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가 너무 극단적인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그보다 더 비관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말 큰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랐다. 나는 바다를 사랑했다. 지구가 건강한 바다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행성에서 살 수 없다. 그래서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내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다른 중요한 것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경운동과 행동주의는 실패했다. 나는 디자이너로 상업적인 일을 해왔다. 바다를 망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 모델의 문제다. 이 생태계는 결함이 많고 구식이다. 디자이너로서 나는 저항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경제를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의 경제를 디자인하고 이를 창조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일하면서 기업들이 성공하도록 만들었다. 기업들에 미래를 보여주고 제품을 디자인하고, 알맞은 기술을 찾고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환경운동에서도 똑같이 우리가 기업들에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팔리는 플라스틱을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는 오션 워리어스라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친구가 있는데 그가 내게 "누가 악당이야?"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악당"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로서 나는 제품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고, 전문가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파괴하는 여러가 지 문제 중) 플라스틱에 집중하기로 했다. 왜냐면 모든 사람들이 지금 당장 플라스틱을 통해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은 잘못 디자인된 소재다. 이 소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플라스틱이 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 재활용은 임시방편은 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자연환경에서 분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나는 플라스틱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지털 혁명의 다음 단계는 소재 혁명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질은 결국 자연, 바다로 가기 때문에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소재를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와 브랜드에 이 부담을 전부 넘겨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큰 변화의 첫 단계가 버진플라스틱(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석유에서 추출해 만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지 않는 것이다. 아디다스의 마케팅 총괄인 에릭 리드케 이사가 2017년 6월 유엔에서 아디다스가 점차 버진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초의 중요한 한 걸음이다.

―팔리는 소비자가 아닌 기업의 변화를 요구한다. 어떤 방향으로 기업은 변해야 하나.

▷우리는 플라스틱에 중독되어 있다. 마치 마약 중독과 같다. 하지만 우리는 플라스틱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그에 대한 대안은 아직 없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는 동안은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이 필요하고 이걸 당장 전부 없애버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생산한 것을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바다, 토양에 흘러들어간 플라스틱을 다시 가져와서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섬의 해변이나 바다 깊숙한 곳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치우다보면 50년 전에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발견한다.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도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기업들의 생산방식과 서플라이 체인 전부가 변해야 할 것 같은데.

▷팔리는 아디다스와 함께 모든 기업들에 새로운 서플라이 체인을 만들자고 한다. 모든 소재를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버진 플라스틱이 당연히 재활용하는 것보다 생산 비용이 싸다. 하지만 팔리의 플라스틱은 경쟁우위가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고객과 직원들에게 자신들이 변화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이 큰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아디다스와 팔리의 첫 협업은 지금까지 아디다스 역사상 마케팅에 돈을 쓰지 않은 것 중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 캠페인이었다. 기업이 직접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면 사람들은 듣고 싶어하고 후원하고 싶어한다.

―축구선수들이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디다스 셔츠를 입고 나온 포스터가 유명하다.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이유는.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2년이나 걸렸다. 나는 아디다스와 제일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 아디다스는 협력의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혁신하고 제품들을 만든다. 이는 쉽게 들리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협력과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아디다스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파트너십을 맺을 때 리드케가 브랜드 총괄이었는데 그는 바다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혁신(eco―innovation)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아디다스는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디다스는 소재와 제품 디자인에서 우리를 통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그들은 방향을 바꾸고 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다.

―함께하려고 하는 다른 회사는 없나.

▷팔리에 협력하자고 한 회사가 700개가 넘지만 이 중 11개 회사만이 아디다스와 같은 수준으로 변화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PR의 힘만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했던 것처럼 티셔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것이다. 일면에서는 좋아 보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그냥 기존에 하던 것을 계속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제 아무도 기업의 그런 활동을 믿지 않는다. 기업의 진짜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고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팔리포더오션이 기존의 환경운동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저항을 통한 환경운동은 실패했다. 사람들은 수십 년간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경고를 들어왔다. 이제는 그 말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면 환경운동에서 말하는 대안은 언제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래를 향해가고 싶어한다. 그들은 진짜 공포스러운 일이 코앞에 있다는 것을 정말로 이해하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는다. 환경운동가들은 대재앙과 인류멸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우리 팔리는 반대로 `지구는 이미 망했어(fucked). 그래도 멋진 미래를 찾아보자`고 말한다. 나는 비난과 죄책감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팔리는 아름다움을 믿지 공포를 믿지 않는다. 우리가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이것을 보호하고 싶게 된다. 팔리에 주어진 임무는 사람들과 바다 사이의 연결을 만드는 것이다.

―팔리포더오션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요소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나.

▷나는 기업들을 악마화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반기업이 아니고 친기업적이다. 다만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나는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반대한다. "재활용을 안 하는 소비자들은 바보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재활용을 한다고 플라스틱을 안 쓰는 것은 아니다. 진짜 책임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바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사람들(기업)이다.

―소셜미디어와 셀러브리티를 활용하는 이유는.

▷어떤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논리로 만들고 계산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보다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패션 혹은 트렌드라고 부른다. 사회를 가장 빠르게 바꾸는 것은 감정을 통해서다. 우리는 음악, 스타일, 연예인 등등을 사랑한다. 설명은 할 수 없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를 통해 결정을 내린다. 본능 혹은 취향에서 결단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환경운동이 예술, 패션, 엔터테인먼트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운동도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우리는 쓰레기가 황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바다와 해변의 쓰레기를 우리는 `프리미엄 소재`라고 부른다. 이제 사람들이 이 해양 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기회라고 본다. 다음 세대의 소재는 바이오로 만들어질 것이고 플라스틱 전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환경문제에 대한 당신의 접근은 아주 구체적이다.

▷우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틀렸다`고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뭘 할 수 있지`를 듣고 싶어한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정확한 이름을 부여하고, 아주 간단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AIR는 모든 환경에서 적용된다. 가정, 유치원, 커피숍, 기업, 국가 등 모든 영역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몰디브를 우리의 데모 국가로 선정해 국가 전체를 바꾸고 있다. 모든 사회에 AIR를 적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 아디다스는 스포츠의류 산업에서 바다의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이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그 회사가 변화의 심벌이 된다. 모든 영역에 이런 챔피언이 필요하다. 패션에서는 스텔라 매카트니와 손을 잡았고 자동차, 소비자가전 등에서도 이런 모델 기업을 찾고 있다.

―한국 기업에서도 파트너를 찾고 있나.

▷그래서 한국에 왔다. 일단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하지만 기업들에 얘기하려고 왔다. 한국 파트너를 찾고 싶다.

―팔리 라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에드워드 닉슨 지사장) 우리는 팔리와 함께 조인트 이노베이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고 아주 잘 팔리고 있다. 지난해 뉴욕 5번가에서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을 때, 팔리의 새로운 울트라부스트 에디션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여기서 팔리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11월 판매된 팔리 러닝화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세대가 팔리 라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스니커즈를 사지 않는 사람들도 이를 샀다. 이것을 구매하면서 환경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셀러브리티들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싫어한다. 셀러브리티가 그 제품을 사면 (다른 사람들도 그걸 사서 그 제품이) 매진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도 팔리의 제품을 사고 싶어한다. 좋은 제품이고 이를 돕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로부터 어떤 금전적 지원을 받았나.

▷우리는 비영리기관으로 자체적으로 펀딩하고 있고 주주 같은 것도 없다. 그래도 아디다스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를 지원해줬다. 아디다스를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R&D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팔리 라인 제품을 사면 거기에 사용된 플라스틱의 3배의 플라스틱을 해양에서 제거할 수 있다. 팔리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플라스틱 제거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해양에서 제거하고 있나.

▷올해 약 1000t의 플라스틱을 해양에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동떨어진 섬. 인도양의 몰디브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다. 우리가 하는 두 개의 차단활동이 있다. 하나는 몰디브에 있는 팔리가 직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이다. 후자는 다른 비영리기관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지원한다. 해변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 부서지기 때문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점점 더 수거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가기 전에 차단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방패로 막는다(Shield)고 한다. 두 번째는 구조(rescue)다. 플라스틱을 자연과 바다에서 꺼내는 것이다.

―팔리포더오션의 AIR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우리는 AIR(Avoid, Interception, Redesign)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아주 간단한 팩트에 기반한다. 당신이 숨쉬는 공기는 바다에서 생산된다. 바다는 우리 지구의 폐이고 건강한 바다가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 AIR 전략의 첫 번째 Avoid는 플라스틱 사용을 피하자는 것이다. 사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포장이나 상표 등등이다. 꼭 사용해야 하면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Interception은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이다. 마지막 진짜 해결책은 Redesign이다. 지금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찾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소재를 찾는데 50~60년은 걸린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제품 디자인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기업들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에드워드 닉슨 지사장)우리는 아디다스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오픈 소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트너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크라우드소싱하는 것이다. 파트너들과 미래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것이다. 팔리와의 파트너십의 경우, 팔리의 협력기관이 해안 지역에서 해양 플라스틱을 수집한다. 그다음 팔리의 공급망 협력업체에 보내고, 이 업체는 플라스틱을 잘라 섬유실로 만든다. 이 실이 `아디다스X팔리` 제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소재 측면에서 우리는 (버진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지속성에서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실제로 취해서 제품생산 측면에서도 이를 통합한 회사는 많지 않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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